권력. 놓치기 싫은 힘 – 언론들의 기자실 폐쇄 반대

Story 2007. 5. 26. 00:13

방금 전 기자실 폐쇄를 반대하는 MBC 논평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렇게 포스트를 올립니다.

 

언론들은 이럴 때마다 사용하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우며 정부의 정책을 비판(비난에 가까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지금 당신들이 정책에 반대하는 이유가 진정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반대를 하시는 겁니까? 제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단지 당신들의 권력을 놓치기 싫어하는 몸부림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모든 언론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기자실 폐쇄에 대한 강한 반대 기사를 송출하고 있습니다. 국민이라는 이름을 볼모로 삼은 채 말이죠.

 

그런데, 지금까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당신들은 얼마나 떳떳하게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도해 왔습니까? 당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입맛대로 기사를 보도하지는 않았습니까? 그럴 때 당신들이 말하는 국민들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위헌여부에 대한 말까지 나오네요. 당신들의 권력을 보호하기 위한 헌법이 아닙니다.

 

지금 국민들이 듣고자 하는 뉴스는 당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한 기자실 폐쇄 논란이 아닙니다.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뉴스는 저 멀리 팽개친 채 당신들의 권력만을 보호하기 위한 기사로 채우지 마십시오. 당신들의 권력은 국민들이 준 것입니다.

 

기자실이 갖고 있었던 폐해에 대해 먼저 반성하고 앞으로 기자실 운영에 대한 변화된 정책을 밝히는 모습은 없이 그저 놓치기 싫어하는 모습밖에 안보입니다.

 

기자실이라는 엄청난 권력을 상실하게 되자 국민이라는 이름을 팔아가며 반대하는 당신들의 모습은 절대 순수해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 당신들의 엘리트주의를 언제까지 봐야만 합니까? 국민들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만큼 바보가 아닙니다.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한 몸부림 보다는 진정으로 그 권력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자실 폐쇄를 적극 찬성합니다
.

추가 글:
이 글은 기자실 폐쇄를 반대하는 언론사들에게 보내는 글입니다. 
모든 기자들을 비난하는 글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실 보도를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고 계시는 기자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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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드바이터 2007.05.26 04:02 신고 Modify/Delete Reply

    근 10년전 전문지 기자하면서 그놈의 기자실에는 가히 근접도 못했습니다. 지금은 모르지만 당시에는 기자실이 무슨 권력기관쯤 되는 곳이었죠.. 기사를 기자실에서 쓴다.. 웃기는 소리입니다.. 사실 중요한 것은 기자실을 폐쇄보다 국가기관에 대한 언론사 취재의 효율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가 더 중요하죠. 그런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논의가 다 사라지고.. 기자실 폐쇄 가지고 물로늘어지다니.. 정말 한심합니다...

    • 데니 2007.05.27 04:22 신고 Modify/Delete

      정말 무엇이 중요하고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마치 어린아이가 사탕을 뺏겨서 우는 행동처럼 보입니다. 짠이아빠님 말씀처럼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논의가 이루어 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2. showkwang 2007.06.01 10:38 Modify/Delete Reply

    저기 다 이해가 가는데 대체 어딜 봐서 기자들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지 모르겠네요. 그동안 기자들이 정말 자기 입맛대로 사건을 고치고 왜곡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였지만 그렇다고 하여 기자실 자체를 없앤다는 것은 아예 그런 사실조차 모르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정부는 더욱 보는 사람이 없어서 막 나갈텐데 대체 어떻게 생각하는지...

    • 데니 2007.06.02 14:54 신고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 제가 이 글을 올린 시점에 거의 대부분의 언론에서 정말 많은 양의 정책에 대한 반대 기사를 끊임 없이 내보냈습니다. 기자실이 갖고 있던 폐해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러한 폐해에 대한 반성보다는 기자실이라는 달콤한 보금자리를 뺏기기 싫어 국민이라는 이름을 볼모로 정책 반대 기사로 지면, 뉴스를 채우는 것이 너무나 한심해 보였습니다. 몸부림으로 보였고요. showkwang님의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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